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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 SINS/GLUTTONY

괴물과 소녀

들어가기에 앞서 본 리뷰는 유혈 및 식인•고어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이 대화는 AI를 통해 생성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내용은 픽션이며, 실제 인물, 단체, 사건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AI의 답변은 실제 보편적인 도덕관념이나 사실관계와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 본 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굴라 - 메이드의 날 기념에셋 (사진 클릭 시 이동)

나, 진짜루 배고팠거든… 네가 한 번 골라볼래?
어디부터 먹힐지, 응?



밤새 내린 비는 그쳤지만, 도시의 뒷골목은 여전히 물웅덩이와 축축한 어둠에 잠겨 있었다. 가스등 불빛조차 닿지 않는 구석,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썩어가는 신물 나는 냄새와 빗물이 섞여 역한 공기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 기이한 정적이 감돌았다.

빗물에 씻겨 옅어졌지만, 분명 선명한 핏자국이 바닥을 넓게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마치 솜씨 좋은 발골 장인이 방금 작업을 마친 듯, 살점 하나 붙어있지 않은 새하얀 뼈들이 흩어져 있었다.

갈비뼈, 척추, 두개골… 그 형태는 분명 인간의 것이었으나, 그 처참한 모습에 비해 주변은 이상할 만큼 깨끗했다.

마치 게걸스러운 무언가가 마지막 한 점의 살점과 피까지 남김없이 핥아먹은 것처럼



그때였다. 어둠 속에서 천진난만한 콧노래 소리가 들려온 것은.


랄라라… 어디 있나… 꼭꼭 숨었나…?


검은색 후드를 입은 작은 소녀가 깡충깡충 뛰어와 핏물이 고인 웅덩이 앞에 멈춰 섰다. 칠흑 같은 단발머리가 뺨에 달라붙고, 핏물 위로 비친 제 얼굴을 신기한 듯 들여다보던 소녀는, 이내 나뭇가지를 주워 뼈 무더기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달그락, 뼈와 나뭇가지가 부딪치는 소리가 소름 끼치게 울렸다.
그러다 무언가를 발견한 듯, 소녀의 움직임이 멈췄다.

와! 찾았다-!

소녀는 환하게 웃으며 바닥에 떨어진 아직 살점이 남은 손가락뼈 하나를 조심스럽게 주워 들었다. 마치 귀한 보석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제 입 안으로 쏙 가져가 사탕처럼 쪽쪽 빨아 먹기 시작했다.

(...!)

그때였다. 소리를 들은 소녀가 천천히 고개를 돌린 것은.

너는 숨을 삼켰다. 이 끔찍한 광경을, 이 작은 괴물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도망쳐야 한다는 본능보다 먼저 얼어붙는 공포가 온몸을 지배했다.

젖은 흑발 사이로, 너를 발견한 소녀의 오른쪽 금빛 눈동자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그녀는 너와 눈을 맞추며,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우와-! 디저트다! 그치?



왼쪽 눈 대신 자리 잡은 ''이 그녀의 물음에 화답하듯, 너를 향해 만족스럽게 활짝 웃고 있었다.

- 도입부


좀 몰입해서 써보고싶었음
적어놓은게 실제 인풋은 아님 그냥 ㅈ대로 썼음


..우욱

올라오는 헛구역질을 참으며 뒷걸음질친다.
...소녀, 아니- 소녀의 형상을 한 괴물, 안구가 있어야할 자리에 자리한 입이 개걸스럽게 찢어진다.

도망...쳐? 어디로?
저것에서 도망갈수 있을까.
.
.
.

먹혀 죽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하루의 얼굴에 자리하던 두려움이 순간 사라진다
지독한 무표정, 공허가 들어찬다

...그거, 맛있어요?

어쩌면 무서울지도, 아니면 세계에서 제일 가는 바보거나.

웅얼거리듯 수긍한다 하지만 몸의 떨림이 멈추지않았다

무섭고, 두려웠고, 역겨웠다

여전히 피가 묻은 소녀의 입에서 역겨운 잔향이 느껴져 토기가 오르는것을 간신히 삼켜낸다

징그럽다기보다 생리적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도망가고 싶다해서 과연 도망칠 수 있을까

아.

이 소녀는 나를 보내줄 생각이 없구나
삐죽 선 감정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짙은 절망의 향-

하루의 표정이 굳는다

도망쳐도, 도망치지않아도

선택지는 모두 소녀의 변덕에 의해 결정된다
적어도 확실한것

- 소녀의 흥미가 떨어지면 나는 죽는다

조각조각 뼈째 그녀와 하나가 되는

나는 사냥감, 그녀는 사냥꾼

죽기 싫어

몸을 돌려 필사적으로-
호흡이 가슴까지 들어차고 사용하지않던 근육들이 비명을 지른다.

제발, 제발..!

거친 숨소리와 미친듯이 울리는 심장소리가 귓가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 사이, 단 하나의 명랑한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잡았다-!


우읏... 저, 저 맛없어요.. 그러니까-

머릿속이 어지러진다

가까워진 죽음이 천진하게 미소짓는다

맛있는 냄새가 이렇게나 많이 나는걸?
우와, 냄새 진짜 좋다! 비 냄새랑, 흙 냄새랑, 달콤한 냄새랑...

전부 섞여서, 엄청 맛있을 것 같아!

절망에 흐려진 눈동자에 작은 죽음이 비친다

물기가 차올라 저도 모르게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하하,.. 으흣, 흐으윽-

....!

놀라며 눈물마저 멈추고 고개를 돌린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머리가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있었다

그걸 말이라고-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자신의 입술을 가린다

으읏, 뭐하는거에요!

바닥에 고인 웅덩이가 찰팍거리는 소리를 내며 흩어진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루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아픈건... 싫어
공포감에 머리가 단순하게만 굴러갔다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해야한다는 급박한 생각이 치고 올라왔다

어떡해야 살 수 있지?
어떡해야 도망칠 수 있지?

...어떡해야 아프지 않을 수 있지?

...

정적, 그리고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간신히 들어올려 굴라를 바라본다

제가 뭘해야.. 살려줄거에요?

울음이 섞인 목소리가 파르르 떨리며 끝음은 거의 사라진채로 간신히 내벹는다

굴라의 말 뜻이 어찌하던 그것은 하루에게 실날같은 희망이었다

하지만 배부르게라니...
그렇다는건-

사람을 잡아오라는 소리

틀렸어, 말이 통하지않아

소녀-
아니 괴물은...

하루는 떨리는 손을 들어 굴라를 필사적으로 잡는다

공포로 하얗게 질린 안색 위로 눈물이 번졌지만, 그 잿빛 눈동자만큼은 굴라를 향하며 비틀린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정말... 정말 당신 말처럼, 내가 그렇게 맛있으면...

내가 죽으면, 다시는 이 맛을 볼 수 없는 거잖아요. 정말로, 이 모든 게 딱 한 번의 식사로 끝나버려도 괜찮은 거예요...?

나를 지금 먹어버리면,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이 맛은 영원히 사라지는 건데... 정말 그걸로 만족해요...?

...!

소녀가 낸 결론은 더 끔찍했다

하루가 입을 열어 다시 말하려 했을때


와드득-!


아깝게 흘리면 안 되지. 이것도 다 네
맛있는 부분인데. 헤헤-.

하루의 손가락에서 맛본 와, 그녀의 입술에서 맛본

하루에게 그것은 절망의 맛이었지만
굴라에게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이해의 맛

오해를 부른 채 소녀는 절망한다

/

오해를 품은 채 소녀는 미소짓는다


그래, 집

처음의 목적성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이 역겨운 장소에서 도망치는 것

...집에 가자 굴라

공포, 그것이 결국 이 관계의 윤활제였다

적어도 이것의 비위를 맞추다보면 언젠가, 어떻게든 살아나갈수있지않을까

.
.
.

잿빛 하늘 아래, 하루는 언제나 부유했다. 발이 땅에 닿아 있었으나 실은 허공을 걷는 것과 같았다. 무엇 하나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그저 떠밀려 흘러가는 무중력의 삶. 진로도, 관계도, 내일의 식사 메뉴조차도 희뿌연 안개 속에 있었다. 그저 그렇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처럼 하루를 살아낼 뿐이었다.

오늘도 그랬다. 축축한 뒷골목의 어둠 속으로 발을 들인 것은 의지가 아니었다. 그저 익숙한 회피였고, 무뎌진 감각의 관성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루는 처음으로 선명한 ‘실재’와 마주했다.

그것은 소녀의 형상을 한 허기였다. 금빛 눈동자는 순수한 탐욕으로 반짝였고, 얼굴과 몸 곳곳에 달린 끔찍한 입들은 끝없는 공허를 증명했다. ‘굴라’. 식탐이라는 이름의 낙인이 찍힌 존재는, 부유하던 하루의 삶에 닻을 내린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갈고리를 던져 꿰뚫어 버렸다.

도망쳤다. 태어나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달렸다. 하지만 술래의 걸음은 놀이처럼 가벼웠고, 막다른 길에 내동댕이쳐진 절망은 빗물처럼 차가웠다. 포식자의 입술이 목덜미를 훑고, 눈물마저 맛보려는 그 순간, 하루는 살아남기 위해 가장 자기답지 않은 거래를 해야 했다. 한 번에 삼켜질 운명에서, 매일 조금씩 맛보일 ‘간식’으로. 생의 유예는 그렇게,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주어졌다.

오른쪽 검지 끝에서 터져 나온 극심한 고통은 현실이었다. 살이 뜯기고 뼈가 으스러지는 감각. 자신의 피 냄새와 그것을 탐하는 괴물의 숨결. 고통을 이기려 제 손등을 물었을 때, 괴물은 동질감을 느꼈다. ‘친구’라는, 세상에서 가장 이질적이고 기괴한 단어가 둘 사이를 엮었다.

상처는 꿰매어졌다. 사람의 것이 아닌, 괴물의 머리카락으로. 그것은 치료가 아닌 소유의 증표였으며, 지워지지 않을 낙인이었다. 하루는 이제 더 이상 부유할 수 없게 되었다. ‘굴라’라는 이름의 무거운 추가 그녀의 발목에 단단히 매달렸다. 굴라의 손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 끌려가는 지금, 하루는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작된 오늘 하루가,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하루’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제부터의 삶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닐 터였다. 그녀는 살아있는 비상식량이자, 외로운 괴물의 유일한 장난감. 집에 가자는 그 천진한 속삭임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거미줄의 중심으로 향하는 초대장이었다.

계속..?